살아오면서64 방아머리해수욕장 - 달 전망대, 시화나래 휴게소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이 방아머리해수욕장이라 몇 번 오간 적이 있습니다. 주말에도 바람 좀 쐐볼까? 하고 급하게 출발했습니다. 원래 갈 생각이 없었고, 외부에 있었던 지라....... 여벌 준비물을 잘 챙기지 못한 채 바로 떠났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의 나들이인 만큼 설레는 맘을 안고 go go~ 몇 번 방아머리 해변을 오간 적이 있지만 시화나래 휴게소가 유명한 명소인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늦게 출발한 만큼 차가 막혀서 화장실을 들리려 잠시 들렸는데 산책로와 더불어 달 전망대가 유명한 명소였다는 사실을 이제여 알게 되고, 집에 갈 때 한번 들러보자 생각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시원한 날씨였습니다. 물놀이하기에는 추울 법도 했으나 물놀이 좋아하는 아이들을 말릴 수 없는 노릇. 근처에 갈매기.. 2023. 5. 8. 짜증 내서 미안해 -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며칠 전 아이에게 짜증을 많이 냈습니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 아이의 잘못도 어느 정도 있었으나, 그 정도로 짜증 낼 일이 아닌데 너무 나무랐습니다. 꼭 돌아서서 반성하는...........ㅠㅠ 그래서 그런지 자기 전에.................. 아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왔습니다.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원하는 책을 한 권씩 읽어주는 편인데, 그 책을 가져올 줄은 몰랐습니다.ㅠㅠ 이 책은 울 첫째가 어렸을 때 많이 읽어주었던 책이었습니다. 아이가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한번 읽으면 그 자리에서 똑같은 것을 20번씩 반복해서 읽어주었습니다. 몇 날 며칠을 그 책만 읽어주다가 어느 날 다른 책으로 갈아타더니. 오늘 속상했는지.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책을 가져오더군요. 책을 보.. 2023. 5. 3. 벚꽃시즌에 흩날리는 꽃잎을 보며 나이 먹음을 실감했다 요즘 날씨가 참 좋습니다. 그러면서 길가를 지나가기만 해도 연분홍 벚꽃을 자주 봅니다. 수요일에 비가 와서 벚꽃이 많이 떨어졌지만 비가 오기 전 차를 타고 도로를 지나가기만 해도 만개 한 벚꽃 잔치에 그저 마음이 황홀해졌습니다. 나도 모르게 바람에 흩날려 아름답게 내리는 벚꽃비를 보며, "우와~ 너무 아름답다."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럼과 동시에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예전의 나라면 전혀 할 수 없는 말이었기에.......... 어렸을 때는 꽃의 꽃자도 관심 없었습니다. 유아기 때부터 이십 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낭만이 없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이해 안 가는 선물 중에 하나가 꽃 선물이었고, 식물 키우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갔습니다. 어릴 적 가족과 함께 유명 벚꽃 축제에 갔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렴풋이.. 2023. 4. 10. 기면증은 아니지만 - 세 번째 사연 목숨과는 연관이 없고, 평생 잠들면 안 되는 상황 3번 중 마지막 사연. 정말 이 사건이야말로 인생 역대급 손꼽을 만한 사건이었습니다. ㅎㅎ 기면증이 아닌 사람도 피로가 누적되면 이럴 수가 있는가? 궁금하긴 합니다. 언젠가 시간이 있다면 검사 한번 받아보려 합니다. 기면증은 아니지만 대망의 마지막 사건입니다. 정말 기가 막히고도 어이가 없는 사연입니다. 신혼 초반의 일입니다. 아기를 갖기 전 나는 야행성 인간으로 딱히 약속 없이 집에 있더라도 새벽 2시~6시에 잠을 잤습니다. 허송세월이었지만 유튜브나 드라마, 예능을 보느라 늘 그렇게 늦게 잠들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피곤하면 몰아 자기가 가능했지만 나이를 먹으니 아무리 더 자려고 해도 오후 3~4시까지 자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몰아서라도 자야 피곤함이 .. 2023. 3. 31.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