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66 새 학기의 시작 설렘과 두려움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지도 이십 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새로운 어린이집에 처음 들어가는 둘째를 보니 예전 새 학년 시작되기 직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변화를 싫어하고, 새로운 것을 접하기 전 늘 두려움을 느끼던 보수적인 사람인지라. 새 학기가 도래되었음은 기대와 즐거움이 아닌 늘 두려움과 걱정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전업주부였던 엄마의 품을 떠나 유치원에 처음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 번도 엄마와 떨어져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때 너무 두려웠나 봅니다.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왜냐하면 일주일 내내 울었기 때문입니다. 치과 치료도 덤덤히 치료받던 꼬마였지만 엄마와 떨어지는 것은 두려웠나 봅니다.' 그래서 매일같이 유치원에 가서 울었습니다. 매일 '오늘은 .. 2023. 3. 2. 청개구리 심보(답은 알지만 반대로 하기) 청개구리 심보 도대체 나 자신도 이해가 안 가는 심보가 있습니다. 바로 청개구리 심보입니다. 누군가 하라고 하면 더 하기 싫고,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 늘 청개구리 심보 때문에 후회하고 고통받지만 고쳐지지 않습니다. ㅋㅋ 나를 비롯하여 몇몇 친구들도 청개구리인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과 늘 이야기하다 보면 청개구리들만의 공감 요소가 많아서 재밌습니다.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풀 때 말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 해주려고 하는데 그것도 해달라고 요구하면 해주기 싫어지는 심보. 오히려 괜찮다고 하면 더 해주고 싶은 심보 말입니다. 실업계냐 인문계냐 요즘은 그런 인식이 사라졌겠지만 내 시대에는 고등학교 입학 시 인문계냐 실업계냐가 깨나 중요했습니다. 공부하는 곳은 인문계라는 인식이 강했고, 공.. 2023. 2. 19. 사주를 보고 (feat. 성욕보단 식욕이다) 일 년에 한두 번 종교도 없고 미신을 믿진 않지만 사주나 신점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좋은 이야기는 듣고, 나쁜 이야기는 흘려들으려 하는 편이며, 정말 힘들 때 마음의 위로를 받으려 보기도 합니다.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보는 편입니다. 올해는 아직 어디 갈 것인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잘하는 곳에서 보고 싶은데 나의 정보력은 왜 이렇게 떨어지는 것인지 ㅠ 안타깝습니다. 무튼 신년운세 보러 다녀와야 하는데 귀찮아서 어디가 잘하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미루고 있는 와중에 십 년도 더 전에 건대 입구 쪽 사주카페에서 사주 봤던 일화가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ㅎㅎ 건대 입구 유명 사주카페 이십 대 초반. 아는 언니가 인기 많은 곳이라고 소개해 주어 한 달 전에 미리 예약을 잡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보통은.. 2023. 2. 18. 고정관념이 일으킬 수 있는 착각 향기라는 고정관념 (feat. 입 냄새) 전 글과는 좀 상반된 이야기랄까?? 중학교 때 친구 중에 머리에서 향기 나는 친구가 있었어. 나는 냄새에 엄청 예민해서 향기 나는 사람을 좋아해가지고 그 친구는 향기녀라고 인식되어 있었지. 그래서 그녀에게서 풍기는 모든 것이 향기라고 생각되었던 거야. 근데 매일 그녀와 이야기를 하면 그녀는 좋은 냄새가 사람인데 나는 머리가 너무 아픈 거야. '얘는 향기가 나는 애인데, 얘랑 얘기만 하면 왜? 머리가 아프지?' '얘의 향기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향기인가?' 라고 생각하며 지내던 어느 날......... 친구에게 물어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는 향기가 나잖아?? 나한텐 너가 좋은 냄새 나는 친구로 인식되어 있단 말이야?? 근데 왜? 너랑 이야기만 하면 내 머.. 2023. 2. 1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