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 우울합니다.
원래는 9일 목요일 저녁까지 기분이 몹시 좋았습니다.
들떠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들 아시겠지만 3월 10일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즌 2가 방영하는 날이기 때문에
하루만 더 참으면 되기에 기뻤습니다.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은 너무 싫은데 문동은이의 복수를 하루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3월 10일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10일 오후 5시까지 어떻게 참지?? 기쁜 고민을 하며, 즐겁게 하루를 지냈습니다.
그렇게 더 글로리 시즌 2를 기다리며, 보이즈 플래닛을 보았는데.
응원하는 소년들이 탈락 위기군요. 속상합니다.
미디어에 흠뻑 빠져 일희일비 중입니다.
지금 너무 속상해서 글도 쓰고 싶지 않은 마음이네요;;
밤이 늦어 감성적으로 젖었나봅니다.ㅎㅎ
오늘이군요. 이따 저녁에 서진이네를 보고 나면 마음이 좀 달래질까요??
더 글로리 시즌 2에 사이다를 맛보면 보이즈 플래닛으로 속상한 마음이 치유받을 수 있을는지요.
김은숙 작가님은 너무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이다에 대한 부분은 너무 믿고 있습니다.
어서 치유받고 싶네요.
사실 제가 김은숙 작가님 드라마는 못 보는 병이 있었습니다.
여러 많은 흥행한 드라마가 있지만 제대로 본 게 없었습니다.
태양의 후예도 내용이 너무 재미있었지만 멘트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습니다.
도깨비도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은 상속자들.......
상속자들도 본방사수 중이었습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1화인가 2화에서 이민호 배우님의 대사.
"나. 너 좋아하냐?"
"나. 너 좋아하냐?"
"나. 너 좋아하냐?"
"나. 너 좋아하냐?"
"나. 너 좋아하냐?"
"나. 너 좋아하냐?"
처음에는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너. 나 좋아하냐?"를 잘못 들은 건가? 내 귀 왜 이러지?? 귀에 문제가 있나??
그렇게 생각하고, 드라마 재방을 찾아서 다시 보았습니다.
그때도 내 귀에는 "나 너 좋아하냐?"로 들리길래.
'나 진짜 귀가 맛이 갔구나. 나이 먹었네. 왜 안 들리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재방을 보았습니다.
"나 너 좋아하냐?"가 맞았습니다. 내 귀가 늙고 병든 게 아니라. 정말 그 대사였군요.
나 너 좋아하냐? 확인 후 하차했습니다 ㅠ
추억이네요 ㅎㅎ 그래도 김은숙 작가님 드라마는 기승전결이 깔끔하고, 권선징악 확실하고,
사이다여서 로맨스 좋아하면 재밌게 잘 봤을 텐데... 그동안은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더 글로리는 장르물이다 보니 항마력을 크게 요하지 않아서 너무 좋습니다.
김은숙 작가님 장르물 많이 만들어주시길.... 보이즈 플래닛으로 상처받은 마음 이따 저녁에 치유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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