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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두 살 터울 형제 이야기

by 홀려버린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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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두 살 터울로 남아 두명이 있습니다.

 

터울 좀 지게 낳고 싶었지만 세상살이 내 맘대로 안돼 듯 터울도 내 마음대로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둘째를 낳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나이 차이가 많이 안나니 둘이 잘 놀아 주길 바랐습니다.

 

요즘은 둘 다 커서 내가 놀아주지 않아도 둘이 역할놀이하며 잘 놉니다.

하루라도 안 싸우는 날이 없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싸우기는 하지만.....;;

 

그래도 둘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이 낳길 참 잘했구나 너무 뿌듯하고 보람이 밀려옵니다.

 

 

 

한 번씩 아이들이 너무 빨리 크는 것이 아쉬워서 예전 앨범을 들춰보곤 합니다.

 

참 귀엽고 작은 아가들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커서 어린이가 된 것인지... ㅠㅠ 시간아 제발 천천히 지나가렴.

 

사진을 보다 저의 최애 사진 중 하나를 올려보려 합니다.

모두 이것도 추억이겠거니.... ㅎㅎ

 

 

 

 

 

 

너무너무 이쁜 우리 천사들 ㅎㅎㅎㅎㅎ 즐겁니??ㅋㅋㅋ

 

 

 

 

 

 

아주 즐거운데............

형아의 손이 슬며시 ㄷㄷ 둘째 가슴에 닿습니다.

미묘하게 둘째 아이의 표정이 변합니다. ㄷㄷ ㅎㅎㅎㅎㅎ

 

 

 

 

 

 

둘이 즐거웠지만 둘째가 많이 신나하니 슬며시 형아의 손이... ㄷㄷ

아가의 가슴에 다가가는군요. 그러면서 아가는 즐거움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아끼는 사진 중 하나랍니다. ㅎㅎ

 

첫째도 어려서 질투가 많을 때라 둘째를 엄청 경계하던 때입니다.

둘째가 아기였을 때라 어쩔 수 없이 둘째를 많이 챙겨야 했기에 첫째에게는 둘째가 질투의 대상이었던 시기... ㅎㅎ

 

언제 커서 형아에게 안 당할 거니?? 묻던 게 엊그제 같은데 ㅎㅎ

그런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지금은 둘째도 의사 표현도 잘하고 악바리 기질도 있고 성깔도 있어서 형님에게 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형님을 잘 울립니다.

 

둘째가 영유아 검진 백분위 1%대의 작은 아기임에도 성질이 있어서 형아에게 절대 지지 않습니다.

 

무럭무럭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라다오... 

세월아 부디 천천히 좀 가주겠니.. 우리 아가들 예쁜 모습 계속 담고 싶은데..

하루가 멀다 하고 아이들이 쑥쑥 크니 내 얼굴에 주름도 한 줄 한 줄 빨리 느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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