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3 "사랑해요"라는 말이 죽어도 안 나와 어떡해 후회 가끔 부모님의 얼굴을 보면 말이야... 후회와 미안함으로 나와 언니를 쳐다보실 때가 있다고 느껴진단 말이지.... 내가 아이 둘을 낳고 엄빠는 손주 둘을 보면서 아가들이 너무 예뻤을 거야.... 그러면서도 본인의 자녀를 키울 때는 이렇게 이뻐해 준 적이 없다고 생각되니까... 좀 미안한 듯이 우리 자매를 쳐다보셨겠지...... 내가 느끼는 생각이 맞는 거 같아.. 왜냐하면 어렸을 적 언니와 나는 엄청 무시와 무관심 속에 자랐거든.. 돌대가리가 아니라 적당한 년이었구나 심지어 나는 중학교 올라가기 전까지 내가 돌대가리 년인 줄 알았어...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하도 돌대가리 돌대가리 소리를 듣고 자라서 나는 똥멍청이 바보인 줄로만 알았지. 학교에서는 반 친구들이 나를 나름 똑똑한 애로 아는 것 같아.. 2023. 2. 9. 부모님이 사랑을 주는 방식 下 사랑을 주는 방식의 차이 하지만 나이가 먹고 세상을 경험해 본 바로는 나의 부모님께서는 사랑을 주는 방법을 잘 모르셨을 뿐 평생을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 다른 방식으로 사랑해 주셨구나.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 -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그렇게 악취가 심하고, 곰팡이가 잘피는 공간이라는 것을 결혼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삼십 평생을 깨끗한 화장실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공중화장실이 아닌 가정집의 화장실은 다 깨끗한 것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의 엄마가 열심히 청소해 주신 덕분에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란 것을... - 중고등학교 시절 춘추복 와이셔츠는 이틀에 한 번꼴로 세탁을 하고, 하복의 경우 매일 빨았습니다. 그렇게 빨고 나서 늘 엄마께서 빳빳하게 다림질.. 2023. 2. 7. 부모님이 사랑을 주는 방식 上 아이를 낳아보니 아이를 낳아보니 나의 엄마, 아빠도 '어린 시절이 있었겠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가 다르다 보니 자라온 환경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그들도 꿈이 있고, 노는 게 즐겁고, 쉬고 싶었을 텐데 그들은 아직까지도 일을 하면서도 본인들 자식의 자식까지도 뒤치다꺼리해 주시느라 고생을 하십니다. 어느 날 아빠랑 통화를 하는데 할아버지들 특유의 소리아시나요?? 나이 드신 분들 특유의 떨림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소리가 나의 아빠에게서 나는 것이었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노인의 목소리를 듣고, 용건이 있어서 통화하던 중이었음에도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아서 급하게 전화를 끊었던 적이 있습니다. 내가 나이를 먹고, 중년이 되어가는 만큼. 나의 부모님 또한 나이를 먹고 점점 할머니, 할아.. 2023.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