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의 이미지란 딱, 외적으로 보이는 겉모습만 말하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미지 란 겉모습을 포함한 + 특성 +성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 보통의 사람들은 그것들을 통틀어서 판단하는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입을 다물어봐
친구 중에 제일 이쁘다고 생각되는 친구가 있다.
나는 그녀에게 내 친구 중에 너가 제일 예쁘다고 잘 해준다.
그러나 그녀는 "나한테 예쁘다고 해주는 사람 너밖에 없어. 내 주변에 아무도 없어."라고 한다.
그러나 나의 남편도 나의 엄마까지도 내 친구 중에 그녀가 제일 예쁘다고 말씀하신다.
이 얘기까지 해도 그녀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게 나 이쁘다고 해주는 사람 너 주변 포함 우리 엄마밖에 없어."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너의 성격이 나쁘고 못되고 그런 게 아니라....;; 너의 성격은 정말 좋아!! 친구로서도 너무 좋아.
근데 나는 좀 얼굴만으로 판단 할 수 있다면... 뭐랄까... 보통 많은 사람들은 외모+성격을 그 사람의 외모로 판단하는 거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말인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지?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말아 봐;;;ㅋㅋㅋㅋ 다 너 예쁘다고 할걸??"
"우리 엄마랑, 남편이 왜 너 예쁘다고 하는 줄 알아?? 너를 직접 겪어보진 못했거든. 스쳐 지나가면서 인사하는 너만 잠깐씩 봐서 너의 성격을 몰라서 (너의 성격이 절대 나쁜 거 아님!! 좋음!! 무슨 뜻인지는 알지??ㅋㅋㅋ) 무튼 예쁘다고 하는 게 아닐까?? ㅋㅋㅋ"
그녀는 욕인지 칭찬인지 모르겠다며, 내게 욕을 한다.
싫긴 한데 예쁘긴 하잖아?
대학 때 9명 무리였나? 같이 노는 무리가 좀 컸는데, 내 성격상 모두 하고 두루두루 잘 지내는 편인데
왠지는 모르겠으나 점점 그곳에 있는 게 너무 힘들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한 학기 만에 휴학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 당시에는 내 성격이 이상해서 세상 사람들과 융화가 잘 안되는구나 생각했는데....
휴학 기간 동안 무리의 친구들이 한 명씩 내쳐지더니 결국 나 포함 5명이 내쳐져서 휴학을 했다.
(그중 한 친구는 그냥 왕따인 채로 한 학년 아래인 우리 무리와 밥 먹으면서 악착같이 학교 다녀서 제때 졸업함,
아직도 연락하는 사랑하는 내 친구, 유딩이냐며 초딩 때도 안 당해본 왕따를 성인 되고 겪는다고 우스갯소리 많이 함.)
단지 내가 첫 번째 희생양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무튼 그 당시 주동자가 있었을 텐데 그녀는 키도 크고 예뻤다. 안경 벗고 맘먹고 꾸미면 여신 미가 철철 흐를 것 같았다.
그 당시 복학한 친구들과 같이 학교생활을 했는데, 복학한 친구들은 하나같이 "그년이 뭐가 예쁘냐고 입만 툭 튀어나와서 존나 못생겼다."고 했다.
근데 아무리 봐도 미운 건 미운 거고 내 눈에 그녀는 이뻤다. 그녀가 존나 싫고 미운 건 알겠는데 예쁜 건 사실 아니던가?
그런 년이 예쁘기까지 해서 속상하고, 개 싫지만. 예쁜 건 인정. 이 자세였는데 동기 친구들은 끝까지 부정했었다. (그 주동자는 키도 크고 늘씬하고 예뻐서 대기업항공사에 취직했다고 듣고 지금 소식은 모름.)
얼굴만 바 봐
그리고 같은 과에 어벙한 남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말투도 어눌하고, 약간 삐뚤게 걷고, 목도 5도 정도 틀어진 남자애가 있었다. 근데 성격 빼고 얼굴만 놓고 보면 준수한 외모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이성 감정 X) 쟤 잘생긴 것 같다고 말했더니 그녀들은 하나같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쟤가 뭐가 잘생겼나고, 눈이 발가락에 달린 거 아니냐는 반응들이었다.
헌데 아무리 봐도 잘생겨서 "진짜 성격, 키 이런 거 다 떠나서 그냥 얼굴만 떠올려봐 괜찮지 않아?"
라고 했지만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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