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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달팽이 기르기 - 명주달팽이인듯

by 홀려버린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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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한껏 내린 다음 날 밖에 나가면 아파트화단 여기저기에

달팽이 천지다.

 

 

처음 만났을 땐 달팽이네!! 하고 그냥 지나갔고,

그다음엔 집어서 관찰 후 집에갔고,

그다음 만났을 땐 집에 데려가볼까? 한마리만 데려가서관찰하다가....

 

 

 

 

내가 달팽이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달팽이를 그냥 멍~ 하고 바라보고있으면 힐링되는 느낌??

느림의 미학이랄까. 모르겠다.ㅋㅋㅋ 요즘 삶이 그저그랬는데 바라보면 힐링되는..

 

 

 

그렇게 혼자서도 잘 지내는 달팽이에게 친구를 찾아주려 비를 기다렸고,

비가 온 다음날 어김없이 달팽이를 찾아나선 아이들.

 

 

 

원래는 한마리만 더 데려오기로 했으나 아이들은 각자 2마리씩 4마리를 더 데리고 와버렸다.....

 

 

 

 

 

 

 

솔찍히 달팽이에 전혀 관심없었고, 마트에 있는 달팽이들 너무 크고 징그러워서 쳐다도 안봤었다.

젊었던 시절 곤충파충류박물관에서 알바할 때도 달팽이는 징그러워서 별로 안좋아 했었는데....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 줄이야.

 

 

너무 크지않고 아담해서 부담스럽지않아서 그런 것 같지만;;

 

 

그렇게 달팽이를 본격적으로 키우게 되면서 달팽이 집이 점점 커지고 달팽이전용 흙이라고 해야하나? 

하나하나 준비하게 되었다.

 

 

 

 

ㄱㄱ

ㄱㄱ

 

 

 

 

 

 

 

남편출근하고, 아이들 유치원보내고, 집안청소 싸악하고 앉아서 달팽이 멍~ 때리고 있으면 그게 참 좋은데~~ㅎㅎ

 

 

그러던 어느날ㅋㅋㅋㅋㅋ

 

 

 

어김없이 달팽이를 보고있는데, 오잉???????

벽에 달팽이 알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게 아닌가??

 

 

처음엔 달팽이가 벽에다가 알을 붙여서 낳아놓고, 알이 다 말라버린 줄 알았다.

 

 

 

 

 

 

 

 

 

 

 


허나 가까이 가서보니 그것은 바로 아기달팽이들 ㄷㄷㄷ

 

하루에 한두번 물을 뿌려주는데 생각없이 물을 뿌렸더니 얼굴을 내미는 아기 달팽이들ㅋㅋㅋ

 

 

 

 

 

 

 

 

어머 너무 귀엽좌나... 근데 어떡하지?? 흙도 갈아줘야하고;;

일일이 너희를 건져내서 흙갈아 줄 정신이 없을텐데;;;

 

 

 

달팽이에 빠져 달팽이를 검색하면서 저것들이 농작물 피해를 입히는 것들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아파트 화단은 뭐.... 농작물 없으니까;; 다시 돌아가렴 ㅠ 안녕~

 

 

 

그리고 사실 달팽이는 혼자서도 잘지내는 동물이라며, 굳이 친구를 안만들어줘도 된단다ㅋㅋㅋ

 

 

 

 

사랑스런 팽이들 오래 함께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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